나의 공간

일상 2014. 2. 25. 14:41


이 블로그를 만든건 아마 2007년 이었을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7년전이지..

그때 블로그 열풍이라 나도 하나쯤 만들면 손해볼것 같은 생각이었어.


블로그 계정은 생성했지만, 이곳에 무엇을 담을 것인지... 생각해보진 않았던 것 같애.

여행 다녀온 사진 몇장 올리고, 일기 몇번 끄적이다가 관두게 되었지.

아무 것도 볼게 없고, 그래서 찾아오는 사람도 없는 이 공간에

나혼자 덩그러니 남아 있기는 싫었던것 같아.


7년 동안 연애도 몇번 했고,(최근 연애는 바로 저번주에 끝이 났어)

일하고, 여행하고, 그냥 남들처럼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그런 삶을 살았어.

슬프기도 했고, 즐겁기도 했고, 감동의 순간도 있었어.

하지만, 그 순간을 제대로 기록하지 않았어.


앞으로 추억하고 싶은 순간을 기록하고, 나의 생각과 감정을 되새기면서

나라는 인간에게 내 존재의 이유를 끊임없이 알게 해주고 싶어.


이 공간은 나에게 선물하는 공간이야.

즐거운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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